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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계에 화해의 재스쳐를 보내며 경제회복 동반자로서의 협력을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다른 나라의 것을 수입하거나 빌려오는 것이 기본이 되는 경제가 아닌 우리가 만들어 전세계에 판매하는 경제가 되어야 한다"며 기업의 역할을 적극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의회에서 가졌던 국정연설 주제와 동일한 혁신, 교육, 고용촉진 등을 내세우며 기업 수장들에게 다가갔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법인세를 낮추고 규제완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제안하며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공적자금을 사용해 교통과 교육, 통신 시스템을 개선시켜 경제 기반을 탄탄히 하는 것"이라며 "감세 등의 정책을 의회와 논의하여 기업의 성장이 촉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업들이 고용을 늘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도 비중있게 다루는 등 기업들에게 수출과 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상공회의소는 미국내 최대 기업 로비 창구로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건보개혁과 금융개혁으로 경직된 오바마 행정부와 재계간의 화해를 모색하는 자리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