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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폰 7' 새로운 기능 발표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이하, 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시각 14일 오후 4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개막에 앞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통한 스마트폰 시장 전략 및 윈도우폰 7에 새로 추가될 기능을 발표하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발머 CEO는 "2010년 MWC에서 발표된 윈도우폰 7은 출시 후, 두 달 만에 2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현재 8,000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이 갖춰져 있으며, 2만8000명의 개발자들이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윈도우폰 7은 전 세계 30개국의 60개 이동통신사(mobile operator)를 통해 판매 및 서비스되고 있으며,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93%의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노키아와 전략적 협력 관계 대해서 이번 기조 연설에서 다시 노키아와의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 발표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노키아의 하드웨어 개발 및 산업용 디자인 개발 역량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의 제휴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시장 공략 측면에서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노키아와 전 세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춘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개발자 및 소비자 친화적인 모바일 디바이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윈도우폰 7을 탑재한 첫 번째 노키아 윈도우폰 7은 올해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 윈도우폰 7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지원 기능
▲ 윈도우폰 7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지원 기능

발머 CEO는 3월과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윈도우폰 7에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에 복사 및 붙여넣기(Copy and Paste) 기능 및 성능 향상, CDMA 단말기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안에 HTML5 등 웹 표준지원과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능력을 갖춘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모바일 탑재하고 서드파티(3rd party) 멀티태스킹 지원할 예정"이라며 "윈도우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드(Skydrive) 프로그램을 통한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오피스(Office) 자료 저장 기능과 피플 허브(People Hub)를 통한 트위터의 직접 연동 기능도 탑재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윈도우폰 7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 벨피오레(Joe Belfiore)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윈도우폰 7 단말기를 비디오 게임기 Xbox 360의 동작인식 기기인 키넥트와 연동하는 데모를 시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개발 단계이며, 향후 다양한 콘솔,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의 연동 및 결합에 윈도우폰 7이 그 중심에 설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