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를 완파하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이정우(알 사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정우(상주)와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릴레이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이청용의 계속된 슈팅은 골 폭풍을 몰아치기 위한 준비운동이었다.
계속 온두라스를 압박한 대표님은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정수가 공격수 못지 않은 몸놀림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어 42분에 김보경에서 박주영, 이청용으로 이어진 빠른 역습 찬스에서 곧바로 최근 공격 본능이 살아난 김정우가 가볍게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우리 대표팀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38분 경기 내내 공격 진영을 활발하게 누비던 박주영이 지동원의 크로스를 골 문 구석에 꽂아넣으며 킬러의 본색을 드러냈다.
종료 직전엔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골 찬스를 놓지지 않고 헤딩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지난해 8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조광래 감독은 같은 해 9월 7일 이란에 0-1로 진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한국은 온두라스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2전 전승의 우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