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상업적 측면에서 최근 17년여간 미국이 체결한 무역협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의회 비준 등 후속 조치는 적절한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크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열린 연례 무역심포지엄에서 "한국과의 무역협정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은 110억 달러 늘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최소 7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 "미국 상품과 서비스, 투자에 대한 장벽이 사라져 미국 기업과 농축업자,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1조 달러 규모의 한국 경제에 접근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크 대표는 이어 "지난해 정부는 추가적인 시장접근과 자동차업계의 동등한 입지 확보를 위해 추가 협상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FTA 협정 비준을 위한 준비는 끝났으며 콜롬비아와 파나마는 몇주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정부는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협정을 전체 무역 현안의 연속선상에서 폭넓은 논의를 진행한다는 원칙에 따라 후속 조치의 타이밍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