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NHK방송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원전 건물 입구에 흙을 넣은 자루를 쌓고, 고농도 오염수를 저장하는 철제 인공섬 '메가플로트'를 밧줄로 고정시키는 등 원자로 냉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같은 노력에도 원전 오염수가 유출되는 것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신문은 도쿄전력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이미 수소폭발로 지붕이 날아간 1,3,4호기에 빗물이 들어가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다 "고 전했다. 또한 "2,3호기 터빈실 지하는 물을 빼내도 수위가 내려가지 않고 있어 터빈실로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 때문에 빗물로 늘어난 지하수가 건물 지하로 흘러들어 고농도 오염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대의 경우 빗물과 원자로에서 흘러넘친 물이 건물 지하로 흘러들어 오염수 수위가 지하수를 웃돌게 되면 외부로 넘쳐 방사성 물질이 더욱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