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1위 한국인, 상담 치료는 외면"- NYT

NYT는 한국에서는 인기연예인, 운동선수, 기업인등 매일 30명 이상이 자살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국인들은 스마트폰 등 서구의 발달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서구의 상담식 정신 치료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자살률이 미국보다 3배 정도 높다고 전하면서 또한 최근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동반자살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의 과중한 업무, 이혼률 증가, 학생들의 입시지옥, 남성 중심의 술문화 등이 자살률을 높이는 배경으로 언급되었다.

당시 인터뷰 했던 김형수 조선대 교수(심리학과)는 "한국인들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을 알리기 싫어한다" 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큰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상담 치료에 대한 저조한 인식도 문제라고 NYT는 보도했다.

NYT는 한국의 자살 사이트를 언급하며 '자살'이 전염성이 상당히 큰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특유의 유교적 가부장주의와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살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인들이 체계적이고 검증된 정신과 치료보다는 종교나 점술 등에 의지해 스스로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도 자살자 급증 배경으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