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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시아, 이달말 경제협력 위한 장관급 회담 개최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이달 말 평양에서 경제 협력을 위한 각료급 접촉을 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과 러시아는 이달 말 평양에서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러시아 극동의 하산과 북한 나진을 연결하는 철도 완성, 전력 사업 등 3개 분야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북한과 각료급 협의를 연다.

또 양국간 경제 협력 진전의 장벽이었던 북한의 구소련에 대한 채무 90억 달러에 대해서도 '감면'하는 방향으로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러시아의 각료급 경제협의는 지난 2009년 5월 계획됐으나 북한의 핵실험으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달 초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사의 간부가 북한을 방문해 구체적 계획에 합의했으며, 북한은 한국으로의 가스 공급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