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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발로 뛰어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사례1) 경남 김해시 한 업체는 인력난으로 인해 지역신문에 수차례 구인광고를 냈다. 하지만 교통이 불편하고 근무시간이 너무 긴 탓에 구직자들은 선뜻 지원을 하지 못했다. 이 업체는 고용부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구직자 교통 불편과 장시간 근로를 개선했고, 그 결과 57명을 채용할 수 있었다.

사례2) 충남 부여시 은산농공단지의 6개 업체는 사업의 확장으로 신규 인력의 충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교통편이 너무 불편해 쉽게 인력을 구할 수가 없었다. 이런 사실을 안 고용부 직원들은 버스업체에 노선 조정을 설득했고, 그 결과 27명의 인력을 충원할 수 있었다.

구인난을 겪는 사업장에 구인·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일자리 현장지원' 활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말까지 일자리 현장지원 활동을 통해 총 5천216명이 취업했다고 8일 밝혔다.

고용부 직원들은 이 기간 동안 전국 사업장 9천955곳을 직접 찾아가 총 1천569건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고, 관련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고용부는 이 과정에서 3천234개 업체에서 1만6천488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 등을 통해 취업을 알선해주었다.

이러한 성과에 고용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개별 기업 위주의 현장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업종별·지역별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는 한편, 지역 경제단체, 업종별 단체와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고용 노사민정협의회' 운영에 더욱더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