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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ㆍ미국계 자금, '셀 코리아' 주도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글로벌 증시 악재의 진원지인 유럽과 미국 자금이 증시에서 `셀 코리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5일까지 외국인은 총 2조1천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계가 9천억원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미국계는 3천500억원으로 다음을 이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의 선택적 디폴트를 가정한 지원 결정으로 유럽계 금융기관의 대손충당금 부담이 높아져 매수 여력이 위축됐다. 미국 역시 채무 한도 증액으로 시중 자금을 빨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이 주식은 팔지만, 채권 거래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