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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경제장관 "2년간 강력한 재정수단 필요"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경제장관은 11일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2년간 매우 강력한 예산 삭감 등 재정수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레몬티 장관은 이날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이탈리아는 2011년 말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9% 수준으로 줄이고, 이듬해에는 1%에 근접하는 정도로 감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탈리아의 작년 말 현재 재정적자는 GDP의 4.6%였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ECB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과 관련해 계획보다 1년 이른 2013년까지 균형 예산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가 검토 중인 긴축 수단에는 지역 공공서비스 민영화, 민간부문 여성 근로자 은퇴 연령 상향 조정 등 사회복지 개혁,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율 상향 조정, 공무원 임금 삭감 등 공공부문 지출 축소, 생산성 증대를 위한 공휴일자 감축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