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현대차가 호주에서 K-팝 뮤직페스티벌을 공식후원한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을 통해 그동안 호주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스포츠 마케팅을 넘어서 문화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법인장 이인철)은 오는 11월22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K-팝 뮤직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하기로 하고 최근 주최측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1월12일 시드니시내 올림픽공원내 ANZ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등 모두 10개 팀이 출연하며, 주최측에서는 이번 공연에 3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공연을 전후로 호주 SBS방송을 비롯해 라디오, 일간지, 잡지, 온라인 매체에 '공식 후원사'임을 알리는 광고 등을 게재한다. 또 행사 당일에는 공연장 내부와 외부에 i40 등 최신 모델 차량들을 대거 배치해 관객들의 관심을 적극 유도하는 등 현대차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세계적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공연을 공식 후원함으로써 호주의 젊은 세대들에게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것.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은 "기존의 스포츠 마케팅에다 문화 마케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현대차의 이미지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시드니에서 개최된 유투브오케스트라 공연을 단독 후원함으로써 문화 마케팅의 문을 연 바 있다.
현대차는 전세계 3천300만명이 시청한 유투브오케스트라 실황 공연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 이 때부터 문화 마케팅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현대차는 호주 메이저 축구리그인 A-리그를 비롯해 JB베르마스터스 골프대회, 호프만컵 테니스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것은 물론 브리즈번라이온스 등 3개 풋볼 구단을 후원하고 있는 등 스포츠마케팅에서도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