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재선에 성공, 5년 더 ADB 총재직을 수행하게 됐다.
마닐라에 본부를 둔 ADB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구로다 총재의 연임을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지난 2005년 2월부터 ADB 총재직을 맡았고, 새 임기는 오는 11월24일부터 5년간이다.
ADB 총재직은 지난 1966년 이 은행 출범 이후 줄곧 일본 출신이 맡아 왔으며, 2명 이상의 후보로 경선을 치른 적이 없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시아ㆍ태평양 경제가 거보를 계속해 왔다"면서 "그러나 이 지역에 여전히 수억명의 세계 최극빈층이 살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