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중국의 재정수입이 경기둔화로 인해 4개월 만에 처음 1조위안(169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 재정부는 11일 `전국 공공재정 수입 정황' 보고서에서 7월 재정수입이 9천864억위안으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26.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중국 재정수입이 월간 단위로 1조위안 밑으로 떨어졌다. 재정수입 증가율도 연초 36%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둔화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1~7월 누적 재정수입은 6조6천740억위안으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30.5% 급증했다. 이중 중앙과 지방의 재정수입이 3조4천147억2천만위안과 3조2천592억7천만위안으로 각각 26.6%, 34.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