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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잃은 코스피, 6.22% 폭락마감

세게 경기 둔화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15포인트 넘게 폭락, 역대 세번째 낙폭을 기록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폭락한 1744.88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락폭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코스피지수 125.91P(10.57%) 폭락한 2007년 8월16일 이후 최대치인 동시에 역대 세번째로 큰 낙폭이다.

역대 최대 낙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16일 126.50포인트(9.44%)다.

18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저성장에 대한 공포와 유럽 은행권 신용경색 우려로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가 3∼5% 폭락하면서 하락세는 이미 예측 되었다.

코스피지수도 4% 가까이 급락해 1780선에서 장을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이 가중되면서 낙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올 들어 세번째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올 들어 세번째, 역대 46번째다. 앞서 오전장 코스닥시장에서도 스타지수선물 가격 급락과 함께 올 들어 두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전날에 이어 재차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졌다.
 
이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00조원이 붕괴됐다. 이날 시가총액은 984조7360억원으로 하루 만에 시총 65조5920억원이 사라졌다. 시총 1000조원 하회는 작년 9월10일(996조7430억원)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과 코스닥 종목 상관없이 일제히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STX조선해양(14.89%)의 경우 하한가를 기록하였으며, LG화학도 14.69% 떨어졌다.

그외 대우조선해양(13.94%), 현대모비스(13.49%)와 SK이노베이션(13.33%)의 경우 하한가에 육박하였고, 현대차(10.97%), 현대중공업(10.85%), 기아차(7.54%) 등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4.09% 하락하면서 70만원이 붕괴되었고 PSCO역시 4.14% 하락하였다.

금일 폭락세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 모두 매도를 기록하였고 코스피의 경우 하한종목 17개 하락종목은 810개 종목이었다.

현재 증권전문가들은 하락폭의 추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고 있으나 바닥에 대해서 지지선에 대하여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