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구글폰 ‘넥서스 프라임’을 10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고도 모토로라가 삼성전자에 전략폰 우선 개발권을 부여, 당분간은 ‘삼성-구글 동맹’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폰 개발이 몇 달 전에 진행되어 어쩔 수 없이 삼성전자를 통해 구글폰이 나오게 되었을 수도 있지만, 구글 입장에서도 당분간은 삼성전자와의 직접적인 갈등과 마찰을 피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부품 협력사들은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구글 차세대 스마트폰 ‘넥서스 프라임’에 들어갈 부품을 주문받고 있다.
협력사 한 임원은 “현재 삼성전자가 차세대 구글 레퍼런스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는 것은 확정됐다”며 “부품조달 일정을 감안하면 오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업자도 오는 10월 ‘넥서스 프라임’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세대 구글폰 ‘넥서스 프라임’은 구글 차세대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지원되는 제품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서 따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차세대 ‘iOS`와 정면대결을 펼칠 수 있는 혁신적 안드로이드 OS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넥서스 프라임’에 4.5인치 HD급 고해상도 AM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예정이다. 프로세스도 1.5㎓ 듀얼코어를 탑재해 ‘갤럭시S2’를 넘는 최강의 하드웨어 규격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레퍼런스폰=표준이 되는 스마트폰을 말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올 때마다 이를 처음 적용한 레퍼런스폰을 안드로이드 대표 개발사를 통해 발표했다. 레퍼런스폰을 만들게 되면 그만큼 새 OS에 적응이 빨라져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동안 HTC와 삼성전자가 ‘넥서스원’ ‘넥서스S’ 등의 레퍼런스폰을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