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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러시아, 달러화 대신 자국통화 무역거래 추진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브라질과 러시아가 무역거래에서 미국 달러화 대신 상호 자국통화를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양국의 무역거래 결제 수단을 달러화에서 브라질 헤알화와 러시아 루블화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브라질 중앙은행과 협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의 통화로 무역 결제를 할 가장 적절한 방법에 대해 인식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국 중앙은행 간에 협의가 이루어진 자국통화 사용 시기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양국은 지난 2009년부터 자국통화 사용 방안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해 왔으며,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 간에도 이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졌다.

브라질은 이미 아르헨티나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지역통화 결제 시스템' 도입에 합의, 지난 2008년 10월부터 상호 자국통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르코수르의 다른 회원국인 우루과이, 파라과이와도 무역 거래시 상호 자국통화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도 지난 해부터 중국과 위안화와 루블화로 무역 결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