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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학자 82% "미 국회, 한미FTA 처리해야"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국 경제학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미 의회가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달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지난 2일까지 협회 소속 경제학자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가 처리돼야 한다고 답했다.

처리를 주장한 82% 가운데 45%는 이들 FTA 이행법안 처리가 지나치게 늦어졌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고, 37%는 무역조정지원(TAA) 제도 연장안과 연계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미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재정적자 감축 방안과 관련, 정부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56.1%)이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6.8%)보다 훨씬 많았다.

이밖에 향후 재정정책 방향과 관련, 전체의 48.6%가 더 긴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36.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