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경기 부양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다이아몬드 MIT대 교수는 미국은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23(현지시간)일 밝혔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 회견에서 미국이 직면한 큰 문제는 "총수요가 적정하지 못하다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우리가 지금 필요한 것은 큰 경기 부양"이라고 강조했다.
긴축재정보다는 경기부양을 통해서 미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26일 잭슨홀에서 연준의 연례회동 연설을 하는 벤 버냉키 의장에게 3차 양적 완화(Q3) 단행을 주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아몬드는 "미국이 인프라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개선하면 유휴 노동력과 자본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이 절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채 상한 문제가 경제 위기가 아닌 워싱턴 정가가 만들어낸 위기임을 미국 대중이 인식하길 희망한다"면서 "부채 조정은 선거 후에나 마무리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