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美소비심리 55.7, 역대 최저수준 하락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국의 8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7월보다 더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8월의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가 55.7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5.7에서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1980년 4월과 5월, 2008년 11월을 제외하고는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이달 초에 발표된 잠정치 54.9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8월 소비자 심리지수에 대해 전문가들은 로이터 통신의 조사에서 56.0을 예상했고, 블룸버그 조사의 중간값은 55.8이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2007년 12월 이전 5년간의 소비자 심리지수 평균치는 89였던 것을 감안하면 3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이다.

조사를 담당한 리처드 커틴 국장은 "통화.재정 정책의 잠재적 충격에 대해 낙관했던 소비자들이 이제 정부 역할에 대해 절망하고 비관적인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