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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 10월 오픈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오는 10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 단지가 인천에 문을 연다.

국내 최대 목재기업인 동화그룹이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어 대규모 매장을 만든 것. 동화그룹은 60년만 나무만 고집했지만 산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신규 사업으로 중고차 시장을 선택했다.

목재 전문기업 동화홀딩스의 자회사 동화오토앤비즈는 10월 공식 개장에 앞두고 30일 인천 서구 가좌동에 완공된 자동차 매매 단지 '엠파크'를 외부에 공개했다. 이 부지는 동화목재 본사가 있던 자리다.

엠파크는 연면적 9만9천873㎡, 지하1층~지상9층 규모의 백화점식 복합 매매단지로 지어진 엠파크 타워와 5만㎡ 부지에 마련된 실내외 전시장과 국내 첫 시승 트랙을 갖춘 엠파크 랜드로 구성됐다.

약 7천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으며, 150여개의 매매 상사가 입점할 수 있다. 주차가 가장 편리한 지상 2~3층에 8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고객 전용 주차장도 갖추어져 있다.

단지 내에는 중고차를 검색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키오스크가 40대 이상 설치돼 차량 세부 정보 검색과 함께 매매상사 정보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성능 검사와 정비서비스에서부터 금융, 보험, 등록 업무 지원시설은 물론, 관할 구청의 자동차 이전·등록 출장 민원실도 입주해 중고차 구매의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정대원 대표는 “부가가치가 낮은 기존 목재 가공 부지를 어떻게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해 엠파크를 짓게 됐다”며 "내년에는 연간 차량 거래 대수 6만대, 거래 규모 7천억원, 매출 2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신차까지 포함한 B2B, B2C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동화홀딩스는 '동화자연마루'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목재 전문 기업으로 보드와 표면재, 화학, 건축 내장재 등 9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