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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GDP 1~1.5% 성장 통해 일자리 100만개 창출 가능"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수단의 동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기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톰 조이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를 단번에 회복시키는 특효약은 없지만, 우리가 보유한 것은 앞으로 큰 변화를 이뤄내는 모종의 정책적 수단을 지금 당장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경제성장률을 1∼1.5% 끌어올릴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며, 이 정도로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것은 50만∼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주 경기부양을 골자로 한 대국민 연설을 행할 예정이며, 이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과 재정적자 감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설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도로와 교량, 교육시설 등 사회 인프라 구축과 실업자 지원 등의 모든 방안은 이미 의회에 제안된 상태며 몇가지 새로운 구상들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의회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내년 선거는 누구의 비전이 더 나은 것인지를 심판하는 국민투표로 귀결될 지도 모른다"며 의회가 입법조치로 이를 실행해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