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 최대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인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BoA가 30일(현지시간) 또 '유에스(US) 뱅코프'로부터 컨트리와이드 발행 부실 모기지증권을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당했다.
US뱅코프는 이날 뉴욕법원에 낸 소장을 통해 컨트리와이드측이 자체 모기지채권 인수 기준을 무시한 채 대출에 나섰다면서 원래 17억5천만 달러 규모 증권을 환매하라고 주장했다.
US뱅코프는 손해를 본 투자자들을 대신한 신탁자 입장에서 소송을 냈다고 말했으나 투자자의 숫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BoA는 지난 8월에도 보험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으로부터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사들인 280억 달러 상당 모기지 투자상품의 가치를 속여 매입하게 했다는 이유로 제소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BoA에 인수된 컨트리와이드로부터 매입한 모기지 증권의 값이 폭락하자 컨트리와이드에 대해 모기지 대출자의 자격요건, 담보가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보상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