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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비아 원유 35% 독차지"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리비아 반군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에 대한 대가로 리비아 반군측이 리비아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35%를 프랑스에 할당하기로 비밀리에 약속한 서한이 발견됐다고 프랑스의 리베라시옹 신문이 1일 보도했다.

리베라시옹은 자체 확보했다는 서한을 인용, 리바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가 지난 4월 프랑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대가로 이렇게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편지는 프랑스가 NTC를 지지하면서 군사개입을 시작한 지 17일 후인 4월3일 작성된 것으로, 3월29일 영국에서 열린 리비아 사태 국제회의에서 프랑스와 원유 제공 협상을 타결지은 것으로 돼 있으며,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AL) 사무총장에게도 복사본을 전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프랑스 외무부는 이 보도와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으며, NTC 측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