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가 또다른 금융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당국들이 협조하면 금융위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4일(현지시각) 발매된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 회견에서 "우리가 아직도 피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이미 상당한 수단을 사용했기 때문에 지난 2009년에 비해 더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금융기구, 그리고 중앙은행들이 함께 노력할 경우 지금의 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가르드는 또한 지금의 위기가 "저성장과 과다한 정부 채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런 악의 고리를 깨야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