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중국내 희토류 생산 중심지인 장시성 간저우시 당국이 관할 3개 현에 희토류 채굴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간저우시는 공지를 통해 과도한 생산을 막고 생산 쿼터를 지키기위해 3개 현에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간저우시가 연말까지 채굴을 중단하라고 한 곳은 희토류를 생산 중인 8개 현 가운데 3개 현이다.
그러나 이들 3개 현이 언제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장시성의 간저우시는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희토류 생산지이다.
중국의 관할 부처인 공업정보화부는 할당된 희토류 생산량을 초과해 생산하거나 환경파괴적인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대해선 할당량과 면허를 취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엄격한 희토류 생산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간저우시의 조치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희토류 생산량 한도를 9만 3천800t으로 결정했다.
중국 당국은 특히 희토류 광산들이 허가없이 해당 광석을 매매하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위반사항이 없는지 연말까지 불법 희토류 생산 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다.
중국의 희토류 생산 규제로 인해 지난 7월 중국산 희토류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할 때 5배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중국이 또 다시 희토류 생산 중단에 나서 희토류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