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가 헌법에 균형재정 달성 필요성을 명시한 조항을 삽입하기로 했다.
AFP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각료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의회는 다음 회기에 해당 안건을 놓고 표결을 실시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는 줄리오 트레몬티 경제장관이 지난 7월 재정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을 시사한 이른바 '황금률(golden rule)'을 정부 차원에서 승인한 것으로, 지난 6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긴급 각료회의 직후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이다.
이탈리아 재정적자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6%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