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스페인의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곳이 올 상반기 재정적자 감축목표 달성에 실패,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9일(현지시간) 엘문도 신문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6월말 현재 17개 광역단체의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2%를 기록하면서 목표치인 0.75%를 초과했다며 5개 광역단체만이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재정위기로 한때 구제금융설이 나돌기도 했던 스페인은 하원에 이어 상원도 7일 헌법에 적자 상한을 엄격하게 명시하는 개헌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키는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힘겨운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