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벨기에 하원은 13일(현지시간)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투입하자는 유로존 정상들의 지난 7월 21일 합의를 승인, 총 1천590억 유로에 달하는 대(對) 그리스 구제금융에 참여하게 됐다.
이날 투표에서 2차 그리스 구제금융 동의안은 찬성 114표, 반대 1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프랑스 의회가 구제금융안에 합의한 지 일주일만에 이날 벨기에 하원에서도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그리스 디폴트설' 진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승인된 2차 그리스 구제금융 동의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규모를 4천400억 유로로 늘리는 데 동의한 것으로, 이 동의안으로 인해 벨기에의 구제금융 보증액은 153억 유로에서 345억 유로로 늘어나게 됐다.
상원 투표는 오는 14일 이뤄지며, 역시 가결이 유력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