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그리스 재무장관과 이른바 트로이카[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수석대표들이 20일 오후 8시(현지시각) 2차 전화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2차 회의에서도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지원하는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80억유로) 집행의 전제조건인 그리스 재정 긴축 프로그램에 담긴 목표들의 달성을 확실히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그리스 재무부는 전날 열린 1차 전화회의가 끝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였다며 "이미 아테네에 와 있는 트로이카 실무진들이 20일 오전 일부 정보들을 더욱 정교화할 것이고, 같은 날 저녁 두 번째 전화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재무부 관리는 독일 뉴스통신 dpa에 "이번 주 초 발표될 (긴축) 조치들에 대한 합의 도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다른 그리스 한 관리의 말을 인용, 그리스 정부가 20일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