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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세계 1위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우리나라의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8곳이 우리나라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소재 대용량파일 다운로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판도 네트워크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속도가 평균 2천202KBps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루마니아(1천909KBps)와 불가리아(1천611KBps)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미국(616KBps)은 세계 평균(580KBps)과 비슷한 속도를 보이며 26위에 올랐다.

가장 속도가 느린 나라는 콩고민주공화국(13KBps)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서초구와 수원, 안산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8곳이 우리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속도가 빠른 국가들이 다운로드 완료율도 높아, 한국의 다운로드 완료율은 94%로 세계 평균인 80.45%보다 훨씬 높았다.

판도 네트워크 측은 "속도 면에서 전반적으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앞질렀지만 정작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1위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특히 미국의 내려받기 속도는 유럽이 아닌 한국과 비교하면 극히 느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1일~6월30일 세계 224개국 컴퓨터 이용자들이 내려받은 자료 2천700만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