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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이상 갑부 가장 많은 나라, 미국일까 중국일까?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1조원 이상 갑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일까 중국일까?

신경보(新京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하루 전 `2011년 미국 400대 부자'를 발표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들이 보유한 재산 총액이 1조5천3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이들은 모두 한화로 1조원 이상인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계정보 제공기관인 후룬바이푸(胡潤百福)의 최근 보고서인 `2011년 중국 부자 순위'에 따르면, 중국은 10억달러 이상 부자가 2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 400대 부자의 총재산은 4천590억달러로 미국 400대 부자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부자(400대 270)와 총재산(1조5천300만달러대 4천590억달러) 모두 미국이 압도적인 우세.

후룬은 그러나 "중국에서 10억달러 이상 재산 보유자의 숫자는 미국보다 많다"며 "중국에는 대략 540~600명 가량이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이 재산을 공개하지 않는 특성이 강한데다 지난 10년간 빠른 경제발전으로 부자들이 급증했다는 것.

한편 미국 최고 갑부는 빌 게이츠(5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590억달러(한화 68조1천45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최고 갑부는 기계제조업체인 산이(三一)그룹의 량원건(梁穩根.55) 회장으로 700억위안(13조900억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