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미국 휘발유값 갤런당 3달러 밑으로 떨어져… 한국은 왜?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국의 휘발유값이 일부 지역에서 갤런당 3달러 밑으로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더블딥 공포 속에서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우리나라는 리터(ℓ)당 2천원 안팎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지역 유력신문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미국 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지역에 따라서 갤런당 최저 2.9달러 선까지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1달러 1천190원)을 적용, 갤런을 리터로 환산하면 미국의 기름값은 리터당 940원이다. 미국의 기름값이 2천원이 넘는 한국보다 2배 이상 낮은 셈이다.

텍사스, 미주리, 미시간주도 갤런당 3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며,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로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비싸다는 애틀랜타도 일부 지역에서 3.2달러 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AJC는 애틀랜타의 기름값이 불과 한 달 사이에 20% 가까이 떨어졌으며, 휘발유값 폭락세는 미국 전체의 공통적 현상이라고 전했다.

애틀랜타의 경우, 25일 현재 지역 평균 기름값이 3.34달러이지만 1년 전에는 2.60달러로 지금보다 70센트 이상 쌌다고 AJC는 지적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의 전국 평균 기름값은 4개월 전에 비해 20% 가까이 낮아진 갤런당 3.51달러이며, 오는 11월에는 3.2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