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재정 위기에 빠진 유럽으로 인해 한국,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이 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ABC ‘월드 뉴스 위드 다이앤 소이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럽이 중국 브라질 인도 한국 등 멀리 떨어진 국가들의 성장을 침해하기 시작했다”며 “유럽 재정적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각국 정부가 좀 더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움직여야 할 때”라고 덧붙이며 유럽이 위기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날로 심화되고 있지만, 유럽 국가들은 정책에 대한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긴밀한 공조를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어 세계 각국의 경제지도자들은 유럽의 지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위기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