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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최근 현대차그룹의 양승석 국내 및 해외영업 담당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국내 판매 담당 사장에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 해외영업본부장 부사장에 김승탁 영업기획사업부 전무가 각각 승진 발령됐다.
현대차그룹은 김충호(60·사진 좌)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을 국내 판매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양 사장이 맡았던 국내 및 해외영업 부문 가운데서 국내 판매와 마케팅, 경영전략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김충호 신임 사장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현대차에 입사, 현대차 운영 및 판매지원실장과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현대차는 또 김승탁(54·사진 우) 영업기획사업부 전무를 해외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승탁 신임 부사장은 제주대를 졸업하고 1983년 현대차에 입사해 기아차 글로벌경영전략실장과 유럽사업부장을 거쳐 영업기획사업부장(전무)을 지냈다.
이번 인사로 국내 영업은 김충호 사장이, 해외 영업은 정의선 부회장 책임 아래 김승탁 부사장이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하게 됐다.
한편, 양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대차 고문으로 위촉됐다.
양 사장은 지난 2009년 1월 부터 국내 영업 및 해외영업 담당 사장을 맡아왔으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 호조를 이끈 주역 중 한명이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영업 및 판매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김충호 신임 사장과 김승탁 부사장이 지휘봉을 이어받은 만큼 글로벌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