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추석과 국경절 연휴의 소비증가에 힘입어 1개월만에 호전됐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3일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가 59.3으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상승 국면, 5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 하강 국면을 의미한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신규주문지수는 52.8로 1.3포인트 하락, 2개월째 내림세였다.
신규수출주문지수는 지난달보다 4.4포인트가 급락한 49.7를 기록하며, 올해 3월 이후 처음 기준치 50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 등의 경제위기 우려가 반영됐다나는 평가다.
중간투입가격지수는 59.9로 0.3포인트 내렸고, 소비가격지수는 51.4로 전달과 같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진(蔡進) CFLP 부회장은 "소매판매가 늘어났지만 추석과 국경절 연휴 등의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수출과 부동산 등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부진하다"면서 "복잡한 국제경제 상황이 중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송유 이코노미스트는 "PMI가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성장 위축 우려가 여전하다"면서 "경기 (추가) 하향 위험이 실현되면 중국의 성장과 인플레에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