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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택 재고 4년만에 최고... 집값 가격하락 예상

[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의 주택 재고량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당국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올해 4분기에는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 올해 들어 중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의 재고 물량이 1조 위안(184조 원)어치를 넘어서 4년만에 최고치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상장 부동산업체들의 평균 부채율이 72.25%에 달하고 부채 총액이 1조 위안을 넘어 이들 기업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래량 감소와 재고 물량 증가, 기업 자금 부족 등 3중고에 시달리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수년간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지난해부터 대출 규제와 외지인 구매 제한 등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