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 5’가 4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 전 세계 IT 업체와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아이폰5가 소비자들의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5에 대해 "애플의 새 아이폰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것은 늘 똑같다는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매년 그래왔듯이 이번 신제품도 이전 모델에서 살짝 변경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WSJ는 경쟁사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다양한 스펙과 모델로 소비자들을 대거 확보했지만 애플이 이를 뛰어넘는 혁신적 능력을 보이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출시되고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들은 애플 아이폰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 스펙이나 기능 등에서 아이폰보다 우수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3일 "새로운 아이폰이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내면 수백만의 사람들이 아이폰5의 첫 구입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궁리하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라는 경쟁 제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북미 휴대전화 사용자의 거의 절반 가량이 아이폰5를 사용하기를 원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이들이 아이폰5의 출시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지만, 미국 언론들이 보기에도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스마트폰 제품에 비해 애플의 아이폰이 크게 나을 게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아이폰 매니아', '아이폰빠'를 자처하며 아이폰 구입에 열을 올리는 것이 애플의 아이폰만이 가지고 있는 묘하고 특별한 매력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