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전 세계 IT 업계와 시장에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아이폰5의 공식 출시 시간이 이제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았지만, 아이폰5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루머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끊이지 않는 아이폰 루머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은 최근 엄청나게 다양한 경로와 소스를 통해 만들어지는 아이폰5 소문의 진원지에 대해 분석해서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아이폰5 루머의 최대 생산지는 바로 아이폰의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이다.
씨넷에 따르면, 지난 9월 애플사의 제품을 조립하는 중국 내 팍스콘이 아이폰5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과 9월 말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는 소문이 중국에서부터 퍼지면서 이러한 소문들이 중국과 일본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와 전 세계의 블로거에 의해 점점 퍼져나갔고 심지어는 계속해서 재번역되는 과정에서 소문이 마치 사실처럼 바뀌면서 뉴스에까지 보도되었다.
씨넷은 또한 루머의 근원지가 수많은 익명의 제보자들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제보자들 가운데는 분석가, 홍보전문가, 블로거, 기자, 전현직 애플직원 등이 포함되며, 특히 루머의 진실여부를 실제로 알고 있는 현직 직원들까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애플과 관련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동통신 회사도 빼놓을 수 없다. AT&T와 다른 이동통신사들은 이유를 밝히지 않고 “그들의 고객지원 그룹이 바쁜 10월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애플의 소매유통점에서도 "10월은 휴가가 없는 달이 될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고 씨넷은 전했다. 이런 미묘한 발언들이 아이폰5와 관련된 많은 소문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