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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광주방송(KBC) 경영권 인수... 방통위 승인만 남아

주택전문 기업인 호반건설이 광주ㆍ전남 민영방송인 광주방송(KBC)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호반건설은 최근 계열사인 ㈜호반이 광주방송 대주주인 ㈜럭키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라고 6일 밝혔다.

방통위의 승인이 통과되면 호반건설은 계열사 취득 지분을 합쳐 KBC 주식의 30% 가까운 지분율로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호반건설은 도급순위 49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최근 수원 광교와 광주 수완, 대전 도안 등에 3천500여 가구를 분양하는 등 올 한해 7천500가구 공급, 2조원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호반건설 사상 최대의 실적.

호반건설은 또 그동안 장학사업과 복지기관 차량기증 사업, 문화체육계 후원사업 등 활발한 지역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방송산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IMF(국제통화기금)와 최근 금융위기에 더욱 큰 성장을 이룬 저력을 바탕으로 지역방송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문화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