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중국 최고의 요리 관련 4년제 대학교인 양주(양저우)대학에 내년부터 한식강좌가 정규과목으로 개설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17일 한식세계화를 위해 작년부터 세계적인 요리학교들과 접촉한 결과, 중국 최고의 요리학교인 중국양주대학교가 내년부터 한식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T는 양저우 대학과 18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양저우 대학 관광요리학부 등 4개 학과생들을 대상으로 한식 조리 이론 및 실습교육을 2학점짜리 정규과목으로 개설한다.
또 aT는 담당교수들에게 한식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내달부터 4주간 양주대학교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식강좌 담당교수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02년 설립된 양주대학교는 중국 4년제 대학 최초로 지난 83년 9월 요리관련 전공을 개설한 바 있다.
aT 관계자는 “양저우 대학 소속 관광요리학부의 요리 및 영양교육 전공은 중국 최초의 요리 관련 고등 교육기관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면서 “이 학교 출신의 중국 유명 요리사도 많고 학부생만 1700여명, 대학원생 300여명, 유학생 100여명이 재학 중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서 aT 수출이사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현지 조리사들에게 한식 조리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요리학교들과 접촉하며 한식강좌 개설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지난해부터 일본 도쿄의 핫토리 요리전문학교와 미국 필라델피아의 드렉셀 대학에서 한식강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