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중소기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3권(權)ㆍ3불(不) 운동' 확산을 위한 실천 지침서를 발간하는 등 자정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최근 `3권(權)ㆍ3불(不) 운동 실천 지침서`를 발간해 회원 업체들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인재채용ㆍ환경개선ㆍ혁신경영 등 `3권`을 실천하고, 임금체불ㆍ인권침해ㆍ조세누락 등 `3불`을 피하자는 중소기업계의 자정 운동이다.
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취임 이후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이 운동을 꾸준히 강조해 왔지만, 일부에서는 구체적 내용이 없어 캠페인성 구호에 그친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회가 내놓은 지침서는 해당 항목마다 중소기업들이 지켜야 할 세부 원칙을 소개하는 한편, 기업인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과 지원 제도 등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지침서 내용 중 인권침해 부분에서는 `욕설과 조롱` `신분증 압류` `성희롱` 등으로 항목을 나눠 다양한 사례를 첨부했다. 조세누락에서는 세금 신고ㆍ납부 기한과 모범납세자우대제도 등의 정보를 소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3권ㆍ3불 운동에 대해 막연하다고 느끼는 중소기업인들이 많았다"며 "이번 지침서를 통해 이 운동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앙회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투명회계를 돕기 위한 `중소기업 자율회계 지침`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 중소기업인과 회계ㆍ세무전문가 등 100여 명을 초청해 공청회를 개최했고 여기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구체적인 회계지침을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