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정부가 작년 `9ㆍ29 동반성장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래 대기업들이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추진 성과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기업 115개사 가운데 73.0%인 84개사가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반성장 대책 발표 이전 46개사가 전담 조직을 두었던 것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의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기업도 대책 발표 이전 25개사에서 이후 62개사로 1.5배가 늘어났다.
동반성장 대책 발표 이후 그룹 총수나 CEO가 협력사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횟수의 증감 여부에 대해서도 78.3%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동반성장을 추진할 때 애로사항으로는 53.0%가 '시장경제와 기업 현실에 맞지 않는 획일적인 정책 추진으로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