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19일 12월 중 청소년과 대학생 등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백화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열 'NC백화점(가칭)'은 판매 공간을 내주고 수수료를 받는 일반 백화점과 달리 백화점 측이 직접 물건을 사서 판매하는 '직매입' 비중을 높인 '대중 백화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이 지난 9월 문을 연 서울 NC백화점 강서점은 직매입 비중을 높인 방식으로 샤넬과 루이뷔통, 미우미우, 보테가 베네타 등 다수의 유명 상표를 취급하고 있다.
백화점 외에 패션 아울렛으로 밀리오레를 개장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지만,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 개점도 염두해 두고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아울렛이든 새로운 형식의 백화점이든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연내 가닥이 잡힐 것이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백화점을 열게 되면 광주지역의 백화점 업계는 기존의 신세계, 롯데, 현대 백화점에 이어 4개 백화점 체제로 변화된다.
이랜드그룹의 한 관계자는 "광주에 백화점을 연다는 것 이외에 입점 브랜드 등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다만 백화점 개점 예정 지역이 젊은 층이 많은 곳이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초점을 두고 최종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