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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들은 지금 공연계에서도 가장 HOT 한 관객층으로 각광받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공연의 주요 관객층은 20~30대 젊은 관객이었다.
그러나 경제력과 여유시간을 가진 동시에 자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꽃” 중∙장년층이 증가함에 따라 공연의 주요 소비자층도 이동하고 있는 것. 1~2만원 가에 저렴한 티켓을 선호하는 젊은 층과는 달리 원하는 공연이라면 과감하게 티켓을 구매하며 ‘아줌마∙ 아저씨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그들은 이미 공연 계의 큰손. 각 공연들은 이들 중∙장년층을 모시기 위해 먼저 ‘다가가고’ 있다.
접근성. 위치가 중요하다!
종로, 압구정, 강남, 대학로 등 주요 유흥 지역 위주로 활동하는 젊은 층과는 달리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모임을 가지는 중∙장년층 특성에 맞추어 주거∙오피스 지역과 근접한 곳에 공연이 올려지고 있는 것.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뮤지컬 <맘마미아>는 지난 8월 말 신도림역 인근에 개관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진행, 강서지역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모두 섭렵하며 중∙장년층 관객몰이에 성공, 인터파크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뮤지컬<넌센스> 시리즈의 완결판, 뮤지컬 <넌센세이션>은 얼마 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막을 올려 서울뿐 아니라 일산, 파주 지역에 거점을 둔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뮤지컬뿐 아니라 연극에도 이러한 바람은 마찬가지. 40살 나이차이 황당커플의 사랑과 이를 둘러싼 가족들의 하루 소동을 코믹하게 담고 있는 연극 <너와 함께라면>은 코엑스 전시장 2층 코엑스 아트홀에서 삼성동 및 태헤란로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단체와 송파, 강동 지역에 거주하는 관객들에게 큰 환영을 받으며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이처럼 공연장 위치마저 옮기게 하는 꽃중년들의 파워! 2012년 공연계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