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중국·일본 관광객 1인 하루평균 제주 여행경비 각각 79만원·85만원

중국·일본 관광객은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여행경비로 1인당 하루평균 각각 79만원, 8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사단법인 창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3∼7월까지 제주 여행을 마치고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 800명과 일본인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 실태와 여행 만족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하루평균 여행경비(항공요금, 패키지 여행경비 등 포함)는 79만2천600여원(원ㆍ위안화 환율 1위안화당 177.2원 기준)으로 일본인 관광객(원ㆍ엔 환율 100엔당 1천480원 기준)의 85만여원보다 약간 적었다.

하지만 제주 체류기간은 중국인 관광객이 평균 3.5박, 일본인 관광객이 평균 2.3박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훨씬 오래 머물러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한 차례 여행할 때 지출한 비용은 모두 251만924원으로 일본인 관광객 190만458원보다 훨씬 많았다.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비율은 중국인 관광객 80.1%, 일본인 관광객 82.0%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만족도는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출입국 절차 90.6%, 대중교통 82.9%, 숙박시설 77.0%, 관광지 매력도 73.5%, 쇼핑 66.8%, 음식 53.9% 등의 순이었고, 일본인 관광객은 출입국 절차 79.0%, 숙박 76.8%, 관광지 매력도 71.4%, 음식 69.6%, 쇼핑 58.6%, 대중교통 49.6%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의 가장 인상 깊은 점으로 중국인 관광객은 아름다운 경관 62.5%, 깨끗한 거리 47.7%, 독특한 문화 39.3%, 친절한 시민 36.6%, 안전한 도시 29.2% 등을 꼽았고, 일본인 아름다운 경관 73.2%, 독특한 문화 59.3%, 맛있는 음식 51.5%, 친절한 시민 38.0%, 안전한 도시 36.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중국인 관광객의 83.1%, 일본인 관광객의 39%가 언어 소통 문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