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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삼성그룹 MRO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IMK) 인수 최종 확정

인터파크의 아이마켓코리아(IMK)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인터파크는 28일 지난 8월 1일 삼성그룹이 매각을 발표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사업자 아이마켓코리아(IMK)를 인수하기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지난 24일 아이마켓코리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인터파크는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42.93%(1543만670주)를 3718억7914만7000원에 취득한다. 취득예정일자는 12월23일이다.

인터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에이치앤큐(H&Q) 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벤처기업협회 등 세 주체가 모두 합쳐 총 1750만주(48.7%)를 취득한다.

인터파크는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48.7% 중 42.93%, 사모투자펀드(PEF)인 H&Q는 5.77%를 각각 인수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벤처기업협회의 인수 지분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연내(12월23일까지)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당초 삼성그룹이 매각하기로 한 IMK의 지분 58.7%의 일부인 48.7%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10%의 지분은 기존 주주사가 현 지분율 대로 보유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아이마켓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삼성그룹사들도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주식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분은 삼성 계열사가 보유한 아이마켓 지분 58.7% 중 48.7%로 나머지 10%는 삼성그룹이 계속 보유한다.

삼성그룹은 아이마켓코리아 인수시 향후 5년 누적으로 총 10조원의 매출을 보장해주고, 이후에도 3년간은 비경쟁거래 지속을 보증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경영에 관여없이 지분 10%를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그룹은 중소기업 상생이라는 명분도 취하고 적정한 가격에 지분을 매각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던 인터파크도 이번 인수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거둘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향후 삼성그룹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IMK서비스를 한 단계 더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B2C 사업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상품 소싱과 공급자 관리, 효율적 물류 시스템 운영, 콜센터를 통한 고객 서비스 역량 등을 기반으로 B2B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