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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3분기까지 실적 50% 이상 증가… 고성장세 지속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현대종합상사가 미국 경기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서 세계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익, 당기순이익 등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14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3조9042억원, 영업이익 718억원, 당기순이익 62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5%, 50.0%, 60.4% 증가한 수치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 호조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변동 등 불리한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철강, 화학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장기거래선을 개발해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확보한 것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동차 프로젝트, 카자흐스탄 송변전 공사 등 상반기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 변압기시장, 중동 건설장비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선 개발에 적극 나선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사는 최근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신규 공급선 개발 및 품목 확대를 통한 수익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