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 전파인증 통과… 이달내 출시 전망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만든 안드로이드 레퍼런스(기준)폰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가 전파인증을 통과, 이달 내 국내에 출시된다.

15일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갤럭시 넥서스가 14일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파인증 뒤 1~2주 안에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폰4S'의 라이벌로 기대를 모아온 갤럭시 넥서스는 이르면 이달 중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출시된 아이폰4S와 본격적인 판매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갤럭시 넥서스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넥서스는 국내에서 4G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지 않는 3G 제품으로 출시돼 역시 3G로 서비스되는 아이폰4S와의 정면 승부를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모두 지원하는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갤럭시 넥서스는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기기의 잠금 상태를 해제하는 '페이스 언록(Face Unlock)' 기능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웹페이지나 동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Android Beam)' 기능을 탑재했다.

카메라 성능도 대폭 높여 실행·촬영·연사(連寫)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동영상을 촬영할 때 손떨림 방지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하드웨어 사양 면에서도 역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중 가장 뛰어나다.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는 1.2㎓ 듀얼코어 칩셋을 사용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전면 130만 화소)와 175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4.65인치 대화면을 채용한 디스플레이는 1280×720 해상도의 'HD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선택했다. 16:9 비율이므로 영화 감상에 적합한 모델이며, 전자책·사진·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역시 생생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고화질 영상통화나 실시간 주문형비디오(VOD), 유튜브 고화질 영상 등 다양한 HD 콘텐츠를 끊김 없이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