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연평도 포격 사건 1주년을 맞아 일부 기업들이 포격 당시 부상한 해병대 장병들을 채용하겠다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대응사격을 했던 임준영(22. 인하공업전문대 1학년 복학)씨에게 졸업 시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 본인이 희망할 경우 특별채용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임준영 씨 외에도 포격 당시 부상한 해병대원 16명과 공로가 있는 이들에게 정규직 채용 시 우선채용 등의 혜택을 주고 경제적인 지원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포격 당시 귀감이 된 해병대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이들의 취업과 재활을 도와 사회 전체가 이들을 예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연평도 포격 당시 부상한 해병대 장병이 취업을 원할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이들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부상한 장병들 중 대학생이 많아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며 "이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추후 취직을 원한다면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풍산그룹도 류 진 회장이 최근 사적인 자리에서 부상당한 해병대원들이 원할 경우 정규직 채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