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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이틀째 상한가… 에스엠은 하락세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전날 14만7천여주에서 이날 145만2천여주로 10배 가량 급증해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반면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최대주주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이사가 주식평가액에서 연예인 주식부호 1위인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추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상장 둘째날인 24일 전날보다 14.96% 오른 8만9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만400원의 3배에 육박한 금액이다. 장초반은 4% 정도의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특히, 전날 차익실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동반 매수우위를 나타내 주가가 추가로 더 오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써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이 4천483억원으로 증가하며 코스닥시장 시총순위 40위권에 진입했다. 시가총액에서 이틀 만에 8228억원인 에스엠의 절반 수준을 넘어서며 쾌속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인 양현석 씨(지분율 35.79%)의 보유 주식가치도 1천604억원으로 늘어나 연예계 주식부자 1위인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씨(24.39%)의 2천6억원과 격차를 397억원으로 좁혔다.

반면에 다른 엔터테인먼트주는 동반 하락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3.78% 내린 4만9천650원, JYP엔터테인먼트는 2.33% 하락한 7천980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기관들이 엔터테인먼트업종 투자종목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컸던 에스엠을 팔고 새롭게 상장된 YG엔터테인먼트를 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불과 이틀 만에 뚫고 올라서 이미 과열단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